지난 2012년 과학저널 "생식생물학(Biology of Reproduction)"에 호두와 정자에 관한 논문이 하나 실렸습니다. 
 
미국 UCLA의 대학의 웬디 로빈스 박사팀은 건강한 남자 11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에는 일반 식사를 먹게 하고, 또 한 그룹에는 일반 식사에다가 호두만 75 g을 추가하였습니다. 호두 75 g은 호두 5~7개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그랬더니 호두 먹은 남자들의 정자가 성능이 더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12주 호두 먹었더니,
살아 있는 정자가 늘어나고,
정자의 운동성이 좋아지고,
정상적인 모양을 가진 정자의 비율이 높아진 반면, 
 
염색체이상을 가진 정자의 비율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호두가 왜 그렇게 좋을까요?
연구진은 미국인들의 식사에서 부족한 오메가3 지방산을 호두가 채워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정자에 도움이 되거든요. 
 
호두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호두 까놓은지 오래 되어 방치된 것을 주의하세요.
오래 되면 좋은 지방이 산패되어 버릴 수 있어요. 
 
만약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라는 간독성이 있는 독소가 생겨나니 정말 주의해야 한답니다.
호두는 골이 파여져 있고, 곰팡이의 색깔이 희끄무레 하기 때문에, 곰팡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못 먹으면 간이 크게 손상될 수 있으니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호두는 그때그때 까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귀찮더라도 그렇게 드시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