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풍(風)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라 풍의 성질을 보이는 기운을 떨어트리는 작용으로 사람들이 힘이 없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때문에 기운이 부족해지면 몸의 전체적인 순환이나 신진대사의 약화 및 지방분해대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봄에 특히 격한 운동이나 활동량이 늘었을 때 다른 계절보다 지치게 되는 것과 함께 조리고 나른함과 식욕이 떨어지면서 두통이 나는 것도 이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풍의 기운이 왕성해지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억제되어 식욕과 함께 소화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으로 더더욱 기운이 떨어지게 되면서 춘곤증이 더 나타나게 됩니다.

봄철의 음식 조절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하는데 초봄에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음식물을 섭취하여 양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도와주고 늦봄에는 찬 음식을 먹음으로써 양기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해야합니다.

또 봄에는 소화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단 음식으로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매운맛과 단맛은 봄에 생기기 시작하는 양기를 도와줍니다. 그러나 단순당이 과자나 초코렛, 사탕과 설탕과 같은 단맛은 오히려 비장과 위의 기능을 내리므로 식품자체의 단맛을 줄 수 있는 단호박, 고구마, 감초 및 과일의 단맛을 이용해야합니다. 매운맛 또한 달래 냉이처럼 기운을 낮추지 않으면서 양기를 도와줄 수 있는 매운맛입니다.

쑥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쑥은 철분, 칼슘이 많으며, 비타민A는 같은 양의 쇠간보다 많고, 비타민C는 딸기나 귤보다 많습니다. 쑥은 된장국에 콩가루를 넣어 된장국을 하거나 쑥떡에 이용해도 좋습니다.

그 이외에 데친 쑥을 썰어 갖은 양념한 쇠고기를 완자 모양으로 다져 달걀물에 적신 후 육수에 끓여 만든 애탕도 좋습니다.

냉이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 철분, 비타민A와C가 충분하지만, 뿌리와 잎 손질이 번거롭습니다. 약간만 익혀서 향긋한 향이 없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단백질 보강을 위한 봄철생선

조기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봄에는 조기가 토실토실하게 살이 쪄서 제 맛을 내는데, 서울에서 유명한 조기국은 봄에 더더욱 그 맛을 냅니다.

조기 국은 쇠고기와 조기를 넣고 끓인 것이며, 소금 간장 대파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해 꾸덕꾸덕 말린 후 냄비바닥에 무를 깔고 담백하게 쪄낸 찜요리도 맛을 더합니다.
 

도미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도미는 산란 전인 겨울부터 봄까지 감칠맛이 좋습니다. 도미찜은 승기악탕이라 궁중에서 불리웠는데 이것은 '춤과 노래가 나올 정도로 맛있다'는 뜻입니다.

붉은빛, 찰지고 담백한 육질을 자랑하는 도미는 이바지에 쓰이기도하는 생선입니다.